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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회장 ‘평창 낙관론’ 경계
“IOC위원 속얘기 잘 안해”

‘방심 금물’ 의중 드러내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뛰고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공식적인 유치 지원 활동을 끝냈다.

이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IOC 위원들을 많이 만났는가’라는 질문에 “많이 만났는데, 속 이야기는 잘 안한다”고 말했다.

7월초 남아공 더반에서의 최종 결정 때 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우군 세력을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검증되지 않은 ‘핑크빛론’을 경계하자는 의미가 행간에 엿보인다.

이 회장은 다만 ‘평창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힘들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젠테이션 준비가 잘 됐느냐’는 물음에는 “늘 그랬던 것 같이…”라고 했고, ‘중점적으로 만날 사람이 있는가’에 대해선 “(스위스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은)다 만났다”고 했다.

이날 이 회장은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과 함께 평창 프리젠테이션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올림픽박물관 로비에 도착해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부위원장 등 동료 IOC 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행사는 7월 올림픽 유치지 최종 결정에 앞선 마지막 공식 프리젠테이션이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다시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해 신성장동력 등 현안 사업들을 챙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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