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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區행정 제1의 원칙은 민의 수용”
9급 공무원서 구청장 된 최창식 중구청장
무상급식 등 민감한 사항 주민투표

대화·포용으로 구민 화합 이룰 것



지난 4ㆍ27 재보선에서 서울 중구청장으로 당선된 최창식 구청장은 17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5기, 7대 구청장에 취임했다. 취임식 이후 구청에 출근한 그는 “민의를 수용하고 그에 맞는 행정을 펼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9급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해 서울시 부시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2년여 전,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을 역임하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 개발계획의 상당수를 짜놓은 전문 행정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민의에 따라 행동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특히 여야가 크게 대립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유연성을 보였다.

최 구청장은 “무상급식의 문제는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예산을 어디에 써야 할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며 “마침 주민투표가 발의된 만큼,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하고 그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민의 수용원칙은 다른 공약사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그는 구민과의 대화시간을 격주로 실시하고 중구 포럼 100을 발족, 100명의 중구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일반 행사에도 여ㆍ야 인사를 가리지 않고 초대해 구민 간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청장 선거만 두 번 치르며 구민들이 둘로 나뉘어져 있는 형국이 됐다”며 “여ㆍ야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으고 포용하는 정책으로 단합된 중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핵심 공약인 ‘도심재창조사업’과 관련해 “환경과 경관, 그리고 수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며 “전국 톱10에 들어가는 고급 설계자들을 모셔 지역별 주민들과 매칭을 통해 전문 지식과 현장 의견이 종합된 새로운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해법을 내놓았다.

그는 이와 함께 명문 중ㆍ고교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 국립의료원 문제, 만리재역 신설 등 8대 숙원사업을 정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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