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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소외주 키맞추기 장세…현금보유 늘려라
지수 2200선을 넘어 2300선을 향하던 시장이 5월 들어 탄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다. ‘차화정’으로 불리던 주도주들의 기세가 한풀 꺾인 틈을 IT, 금융, 건설 등 그간 소외된 종목군이 메우는 듯했으나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장은 다시 주도주의 ‘귀환’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지만, 예전 같은 탄력을 보이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달 들어 시장이 약화된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국 2차 양적완화(QE2)의 6월 말 종료 임박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상품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와 원자재 주식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둘째, 중국 경기에 대한 중장기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중장기는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우려감이 우세하다. 금융지표의 상승반전에서 시작된 선행지수의 상승은 하반기까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셋째, 다시 불거지는 남유럽 문제다. 그리스의 총파업 돌입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해 그리스 채무 재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며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유럽계 자금의 증시 이탈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들 우려감으로 인해 시장은 변동성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수의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원자재 가격 하락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최근 시장의 약세 속에 외국인들의 시장 이탈은 제한적이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지난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이후 달포 만에 300포인트 급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모습이다. 다시 상승 반전을 위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이유다. 향후 시장 탄력이 보강될 때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자동차, 화학, 정유주의 접근이 유리해 보인다. 더불어 2분기 이후 IT와 금융 등 여타 종목군의 키맞추기 장세가 병행될 가능성도 크다. 중국 내수와 관련한 필수소비재, 유통 서비스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관측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대응이다. 예측과 시장이 다르게 움직일 때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 분산투자는 물론이다. 시장을 예측하기보다는 잘 대응하는 투자자가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때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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