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배춧 시세는 이미 한 달 만에 3분의 1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유는 봄 배추의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소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급 불균형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12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는 1100원에 거래돼 지난달 14일 가격(3050원)보다 63.9% 떨어졌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봄배추의 출하량이 증가세인 반면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어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소비량와 생산량의 균형이 깨지면서 배추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이다. 소비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하반기 상황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한편 이날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선 대파 한 단이 1770원으로 전주보다 29.2% 올랐고 무는 한 개에 7.3% 떨어진1650원에 팔렸다.한우 갈비(1+등급 100g)도 5850원, 등심(1+등급 100g)은 6980원,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248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850g 생닭)는 5750원으로 전주보다 18%(1260원) 떨어졌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