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현지시각) 위탁경영을 맡은 오만 국영 수리조선소 ODC(Oman Drydock Company)가 처음으로 선박 2척을 수리한 후 성공리에 재인도 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ODC는 지난달 25일 벨기에의 잔데눌(Jan De Nul Dredging)사의 6000t급 선박 2척에 대한 수리 의뢰를 받았다. 12일 동안 수리를 받은 이 선박들은 선주와의 약속된 기간 안에 수리를 완료해 재인도됐다.
ODC는 한국 조선소가 중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는 선박 수리조선소로,지난 2006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가 오만의 수리조선소 운영 및 관리계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됐다. 약 4년 6개월 간의 건설 및 준비작업 후 올해 4월부터 조업을 개시했다.
이 조선소는 약 130여만㎡의 부지 위에 초대형 원유운반선(ULCC)이 입거 가능한 가로 410ｍ, 세로 95ｍ 규모의 드라이독 2기와 잔유(슬러지) 처리 시설 등을 갖췄다. 위치 역시 중동의 한 가운데인 오만 두큼(DUqm) 지역에 있어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ODC는 현재 선박 수리, 개조 등을 주로 하고 있지만, 향후 중동 지역의 석유 및 가스 개발에 따른 해상ㆍ육상 구조물들을 제작하는 대형 복합 조선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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