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있어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의 확보는 그 회사의 지속가능성 또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다. 조직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머리를 맞대어 찾아내야 할 전사적인 과제다.
대부분 기업이 어려운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다음 10년, 2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 태양광, 2차전지, 글로벌 소재부품 등 저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을 찾고 있다. 그러나 또 어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유발되기 때문에, 혹은 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춤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느 기업이든 올해 경영 키워드로 ‘미래’라는 단어를 선택하지 않은 곳이 없다. 곧바로 실현하기엔 이런저런 걸림돌도 있고, 또 시간과 돈이 더 필요해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겠지만 대부분 기업은 핵심역량을 미래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해외 경쟁기업의 진화 속도가 도저히 현실에 안주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그룹의 경우 이미 차세대 에너지사업에 수조원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현대건설 인수를 계기로 이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당장 나설 태세다.
조선ㆍ기계, 해운ㆍ무역, 건설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STX그룹의 경우 플랜트ㆍ에너지 사업을 새 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4개 부문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톱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린십(Green Ship)’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하는 선박용 엔진도 개발해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LG하우시스도 국내외에서 IT소재 등 고기능 부품소재 사업의 성과를 높임으로써 ‘글로벌 1등 기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유업체인 S-OIL은 상반기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해 아ㆍ태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라자일렌 공급자가 된다는 당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을 미래사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화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