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2일 옵션만기 주의보…6000억~1조 매물부담
5월 옵션만기일(12일)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증시 조정을 깊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순차익잔고는 3589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 4월 옵션만기일 이후 증시 상승세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조 3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단 절대 물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이번주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나올 수 있는 물량은 60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한다면 수급 부담은 1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 이후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도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사실 물량이 얼마가 되더라도 받아줄 주체만 있으면 걱정이 없겠지만 지금 시장에서는 받아줄 세력이 마땅치 않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을 제외하고 추가로 프로그램 순매수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은 크지 않다. 지난 12월의 차익잔고를 기준으로 외국인은 약 1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가능하지만 시장 여건이 좀 더 개선되어야 가능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증시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생겨났다. 만기일까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의 비차익 매도를 이끌었던 투신권 매물이 지수 조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정체될 경우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