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화이트 아이폰4이 블랙 모델보다 두껍다는 소문에 대해 두께 측정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와 화이트 아이폰의 두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2일(현지시간) 최근 일부 뉴스와 IT 전문 사이트 등에서 화이트 아이폰4의 두께가 블랙보다 두껍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측정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수한 성능의 캘리퍼(calipers)를 사용해 화이트 아이폰4와 블랙 아이폰4의 두께를 측정했으며, 그 결과 둘다 0.37인치(9.3mm)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두 모델의 두께가 0.37인치로 같다던 애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 컨슈머리포트는 기존 블랙 아이폰4 용으로 나온 케이스를 하드케이스,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입하고 아이폰4용 범퍼까지 준비해 화이트 아이폰4에 착용한 결과, 블랙 모델과 마찬가지로 꼭 맞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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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consumerreports.org |
하지만 컨슈머리포트의 발표대로라면 육안 상으로도 블랙 모델보다 확연히 두꺼운 일부 화이트 제품들은 불량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0.37인치보다 두꺼운 화이트 아이폰4를 받은 소비자들이 제품 교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애플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화이트 아이폰4가 블랙 모델에 비해 0.2~1mm 가량 두께가 두껍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화이트 아이폰4에 대한 두께 논란이 가열됐다.
이에 대해 애플의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는 “화이트 아이폰4는 두껍지 않다. 당신이 읽은 쓰레기 기사는 믿지 마라”고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화이트 아이폰4 구매자들의 ‘증거’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면서 논란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