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국민은행 등 8개 국내 시중은행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지원 경험과 시중은행의 기업금융 및 국내 PF 취급 경험을 상호 공유하면서 힘을 모아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돕자는 것이 골자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수은과 상업금융기관의 협력관계가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기업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참여한 시중은행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SC제일, 씨티 등 8개 은행이다.

시중은행들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사업의 경우 리스크가 크고 장기대출인 까닭에 참여를 꺼려왔다. 하지만 적정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리스크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마련될 경우 수출입은행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협조융자 방식 등의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수출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이 선진금융기법 개발 및 해외 프로젝트 공동지원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총괄단’을 가동해 시중은행들과의 정보교환 및 인력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수은은 또 국내 시중은행들이 중장기 대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출기간 차등 적용, 채무보증 및 이차보전 확대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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