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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비상하나…1분기 실적 긍정평가 줄이어
1분기 흑자전환 성공으로 LG전자의 주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시장에선 LG전자의 1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신중론도 있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수준이 예상을 웃돌며 긍정론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전일 나온 LG전자의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연결 영업이익은 1308억원을 나타냈다. 전분기엔 2457억원 영업 적자였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주가 추가 상승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요 관심인 핸드셋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5%를 기록, 전분기의 -7.9% 대비 3.4%포인트나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8일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며 이틀째 강세행진이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서광이 보인다. 스마트폰 경쟁력 개선과 시장점유율 향상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올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글로벌 TV 및 스마트폰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1분기 흑자전환 성공과 함께 과거 7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이 2배 였던 만큼 올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인 목표가 14만5000원은 무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가가 본격 상승하려면 핸드셋 부문을 필두로 좀더 강력한 ‘어닝 파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대했던 휴대폰 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는 3분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후속 모델 출시로 핸드셋 부문은 영업업적자 규모가 1분기 1011억원에서 2분기 320억원 수준으로 줄고, 3분기엔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기존 피쳐폰의 물량 감소로 이익 개선은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 평균’ 의견을 유지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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