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무협 최고경영자 조찬서 강조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이제는 시장점유율(market share)보다 마음점유율(mind share)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경영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22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기업의 브랜드가 얼마만큼 고객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핵심인 시대가 됐다”면서 “이전에는 다른 회사 점유율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드는 시장점유율이 기업의 경영목표였지만 이제는 마음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고객의 마음에 우리가 들어가기 위해서, 또 내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이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마음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마케터가 디자인 철학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상을 움직이는 TGIF(Twitter, Google, I phone, Facebook) 등의 기업이 모두 실리콘밸리에 있으며, 이들이 다른 기업과 차이 나는 점은 디자인을 ‘알맹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최고경영자와 마케터가 디자인 철학을 갖고 디자인 중심 경영을 해야만 TGIF 같은 기업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전에는 디자이너가 부가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제는 상품기획단계에서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특히 “R&D의 개념을 ‘Research and Development’에서 ‘Romance and Dream’으로 바꾸고 모든 부서가 디자인을 우선 생각해야 하는 시대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