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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기좋은 우리동네 구로구, 보육환경 수직 상승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 구정목표 정하고 구청 행정력 집중

보육시설 증대, 예방접종 무료 실시 등 다양한 정책 쏟아내



‘2009년 12월 구로구 구로3동으로 이사한 3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두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올해 1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21일 오전 구청에서 둘째 아이 출산에 대한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구청에서는 둘째 아이 양육수당으로 1년간 매달 5만원씩 지급된다는 소식도 들었다. 오후에는 인근 소아과에서 두 아이에 대한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았다.’

올해 구로구가 새롭게 실시하는 각종 보육정책들을 A씨가 혜택을 보고 있다.

결혼이민자 여성이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지구촌 음식을 설명하고 있다. 구로구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정립하기 위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이주여성과 함께 떠나는 지구마을 요리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민선5기 구정목표로 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당장 현금이 생기는 출산장려지원금. 지난해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50만원, 넷째 이상 150만원이었던 출산장려지원금이 올해부터 둘째 30만원, 셋째 60만원으로 올렸다.

둘째 자녀 0세아 양육수당은 올해 처음 만들어졌다. 둘째 아이가 출생하면 12개월까지 매달 5만원씩 지원된다.

구로구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밀려있고 인기 있는 어린이집은 몇 년씩 기다리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 확충에 애쓰고 있다.

이를 위해 보육수급율이 120%가 안되는 동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을 해제했고, 기존 어린이집들을 대상으로는 정원을 늘려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5월까지 총 25개 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고, 672명의 정원이 늘어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해마다 2개씩의 구립 보육시설이 만들어지고 다문화 아동과 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된다. 

새로 입주하는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 보육시설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협력을 원할 경우 국공립시설로 운영,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이들의 건강관리도 업그레이드 됐다.

구로구는 올해 초 12세 이하 아이들에 대한 국가필수 예방접종을 구 예산으로 전액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이란 폴리오, B형간염, 일본뇌염(사백신) 등 8종에 대해 국비 30%, 시비 35%, 구비 35%의 비율로 예산을 마련해 약품비를 지원해 온 제도다. 단 접종행위료의 경우 본인이 부담하는데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올해 예산을 증액해 1만5000원의 접종행위료 중 1만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삭감됐다. 하지만 구로구는 접종행위료 1만5000원도 전액 지원키로 하고 접종행위료 지원비 9억448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의 0세아를 대상으로는 1년 동안 의료비(본인부담금)도 지원된다. 서울시 자치구 중 구로구가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청소년 A형 간염 예방사업도 펼쳐진다.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저조한 10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검사가 실시되고 저소득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는 무료 예방 접종도 진행된다.

A형 간염은 깨끗한 환경으로 인해 오히려 늘어난 질병이다. 15~19세 청소년은 부모들의 극진한 보호 속에서 자란데다 백신이 1997년 이후 개발돼 그 이전 출생자인 이 세대는 항체보유율이 떨어진다.

어린이 안심귀가 어르신 순찰대, 구로구 어린이합창단 등 어린이들의 안전과 문화생활을 위한 정책들도 하나둘씩 주민 곁에 생겨나고 있다.

구로구가 디지털단지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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