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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선 발주잔량 확연한 증가세
전 세계 조선업계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이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황 회복 등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황조사 및 선박중개 회사인 머스크 브로커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은 기존 선대 대비 27.8%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5%, 올 2월 25.7%에 이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컨테이너 시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8년 말 수주잔량 비율은 6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컨테이너선 발주가 거의 ‘0’에 가까운 상황에 다다르면서 수주잔량도 급격히 감소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발주가 재개되면서 수주잔량도 늘어나게 됐다.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는 150만TEU를 기록해 지난해 60만TEU보다 2.5배 이상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몰러 머스크를 비롯한 주요 선사들이 컨테이너선의 추가 발주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같은 추세는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1분기 수주량에서 중국을 앞서기도 했다. 특히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전세계에서 발주된 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34척을 전량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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