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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10% 오르면…2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GDP 0.3% 감소
유가가 10% 오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2년에 걸쳐 연평균 0.3% 하락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산업연구원은 ‘유가 불안, 이번은 다르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석유 위기의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다. 실질유가가 전기 대비 10% 상승한다면 2년 동안 우리나라는 연간 GDP 약 0.3%, GNI 약 0.5% 각각 감소하는 타격을 입겠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004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40%) 상승한다면 2년에 걸쳐 아시아 지역 0.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0.4% GDP가 줄어든다는 추정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나 OECD 회원국에 비해 유가 충격에 훨씬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유가 10% 상승이 그해 산업 생산비를 0.7%가량 높이고, 경상수지를 50억달러(2010년 기준)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제조업이 유가 상승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유가가 10% 상승한다고 봤을 때 2년 동안 자동차 제조업 생산이 연평균 0.83%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으로 생산 감소가 큰 업종은 자동차 부품(-0.80%)였고, 이어 고무ㆍ플라스틱(-0.47%), 화학(-0.42%) 순이었다. 유가 10% 상승으로 인한 2년 간의 제조업 평균 생산 감소률은 연평균 0.35%로 추정됐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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