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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경영진, 대규모 해외 R&D 인재 영입에 나섰다
LG전자 경영진이 미국에서 대규모 채용행사를 열며 해외 이공계 엘리트 유치활동에 직접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산호세(San Jose) 메리어트 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 전자기술원장, 각 사업본부 연구소장 등 20여 명의 기술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이공계 엔지니어 및 유학생 150여 명을 초청해 ‘테크노 컨퍼런스(Techno Conference)’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재유치를 강조해 온 구본준 부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돼 그 규모가 커졌다. ‘테크노 컨퍼런스’는 지난 2005년 해외 R&D 인재 발굴과 기술혁신 홍보 목적으로 시작해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는 회사소개, 채용설명, 경력 엔지니어 및 유학생 면접 등으로 구성됐는데, 참가자 가운데 100여 명이 현장에서 면접에 응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LG전자는 매년 수 차례 인재 발굴투어를 통해 미국 내 현직 엔지니어 및 전기/전자/기계공학 등을 전공하는 석/박사과정 유학생을 사전 조사해 인재 풀에 등록해 왔다. 이후 서류전형 및 전화 인터뷰를 거쳐 행사 초청 대상을 선발했다.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미래 준비와 최근 스마트 제품군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R&D 인력 충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직접 찾아가서 최고 기술력을 홍보하는 채용 행사로 이공계 글로벌 인재를 계속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zuhpark>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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