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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50대 주부 2주째 행방 묘연...경찰, 공개수사
이혼 소송을 벌이던 50대 주부가 2주째 행적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5분께 박모(50.여)씨가 부산 북구화명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콜택시를 불러 집을 나간 이후 2주째 행방이 묘연하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회색코트에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갈색 핸드백을 든 박시가 아파트 현관을 나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 박씨는 40분 뒤 해운대구 모 콘도 앞에서 택시에서 내린 이후 행적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박씨가 외출한 지 3일만인 5일 박씨의 남동생이 가출신고를 해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3월 재혼을 한 뒤 최근엔 금전, 성격 문제 등으로 남편과 별거하며 협의이혼 소송 과정에 있었고 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최종적으로 꺼진 장소는 북구 만덕동 인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를 태운 택시기사가 “(박씨가) ‘오후 9시에 누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늦었다. 15분 안에 갈 수 있나’며 물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박씨가 이날 누군가를 만났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박씨의 신상착의가 담긴 전단지 1만6000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헬기를 동원해 낙동강과 금정산, 해운대 등지에 박씨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행적과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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