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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빈국 아이티의 희망은 인기가수 대통령?
인기가수 출신의 미셸 마르텔리(50)가 아이티의 새 대통령으로 떠올랐다. 세계 최빈국 아이티의 역사가 새로운 장을 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아이티 임시선거관리위원회(CEP)의 대선 결선투표 임시결과에 따르면 마르텔리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경쟁 후보 미를란드 마니가(70)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차기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최종 선거결과는 앞으로 10일 이상은 기다려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마르텔리의 압승 분위기가 결과로 굳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마르텔리의 압승은 아이티 정계에 보내는 무수한 신호였다. 정치판에 뛰어든 패기의 정치 신인인 마르텔리의 호소력 짙은 변화의 목소리는 최악의 빈곤 속에서 구세주를 향한 아이티 국민들의 열망과도 같ek. 대지진 이후 1년이 넘도록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복구작업, 콜레라의 만연, 대선 부정선거 시비로 불거진 폭력시위 등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이었다.

마르텔리가 당선을 확정 짓고 새 대통령으로 취임할 경우 아이티의 국가 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마르텔리의 선거 공약 역시 아이티의 경제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00억 달러의 지진 재건 비용을 기존 정치권에 거리를 두고 있는 마르텔리라면 투명한 집행도 가능하리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르텔리는 젊은 층의 지지가 두텁다. 이에 집권 초기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분석. 하지만 난관도 있다. 다른 후보들과 뚜렷한 차별점이 됐던 참신함은 정치적 무경험이 가져올 국정 운영의 난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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