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오르는 전세가는 저렴한 월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이 장점인 임대아파트(국민임대, 공공임대 등)로 소비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국 임대아파트는 총 25곳 1만9천6백8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장기전세주택 제외)
특히 올 2분기에는 신도시 판교, 김포한강, 파주운정 등 수도권 청약자에게 관심이 높은 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원 호매실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첫 임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 역시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공공임대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국민임대 물량이 지역 거주자들에게 이미 주목받고 상태.
단, 공공임대와 국민임대에 따라 청약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
▶ 공공임대 - 신도시 김포한강과 세종시 첫마을 눈길=공공임대는 쉽게 말해 임대 의무기간이 지나고 분양전환이 가능한 아파트를 말한다. 2003년 11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부터는 임대기간이 모두 10년으로 변경됐다.(단, 주거환경개선지구 내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임대기간이 5년이다.)
입주 신청자격은 면적에 따라 다르다. 전용면적 85㎡이하 타입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당해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이면 된다. 초과 타입은 공고일 현재 만 20세이상인 자로서 청약예금(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야야 청약할 수 있다.
올 4월 진행 예정인 신도시 김포한강 합동분양 단지 중 공공임대 2곳이 포함돼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은 Ab-5블록과 모아건설&모아건설산업이 분양하는 Ab-10블록 두 곳이다.
Ab-5블록은 96~113㎡ 5백72가구이고 단지 인근에 초, 중, 고등학교가 모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계룡리슈빌은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확정해서 받는 확정분양가 방식을 병행할 예정. 이에 따라 입주 5년 이후 분양 전환 시 확정분양가 그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110㎡ 단일 타입으로 이뤄지게 될 Ab-10블록은 1천60가구 규모이다. 단지 남쪽으로 장기지구와 인접하다. 장기지구 내에는 5곳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휴식공간이 들어서면 장기지구와 인접한 모아엘가·미래도 입주민은 쾌적한 주거환경 아래 윤택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며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48번국도 이용 역시 매우 편리하다.
골드클래스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29블록에 93~110㎡ 3백40가구 임대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역시 임대기간은 10년이나 입주 5년 이후 협의를 거쳐 분양 전환할 수 있다. 29블록 남쪽으로 남창천이 지나고 서쪽에 공공청사 부지가 계획돼 있다. 이미 입주를 완료한 단지들이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 학군 이용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2년 11개월만에 신규물량이 공급되는 관계로 이번 분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수요자가 많은 편이다.
신도시 파주운정 A19-1블록은 4월 분양을 앞둔 단지다. 99~113㎡ 1천3백52가구 규모이고 신도시에서도 가장 남쪽에 조성된다. 단지 내에 연와초등이 개교돼 있고 연와중도 맞은편에 위치한다. 서쪽에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경의선 전철 탄현역이 차량으로 5~10분거리다.
LH가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공공임대는 4월경 첫 선을 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은 B-6, 7블록으로 모두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다.
B-6블록은 98~112㎡ 1천3백18가구, B-7블록은 100~113㎡ 1천29가구가 분양된다. 지구 서쪽에 위치한 B-6블록은 금곡동 일대 기존 주거단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반면 B-7블록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고 상업시설 및 학교부지 등이 주변에 계획돼 있다.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사업 중 A-2블록과 D블록이 공공임대 단지로 올 5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두 블록은 각각 82~117㎡ 2백14가구(A-2블록), 74~126㎡ 4백46가구(D블록)이다. A-2블록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고 D블록은 저축 외에도 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126㎡ 2백36가구)이 포함돼 있다.
첫마을 사업은 지난 11월 첫 물량이 공급된 후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여줘 공공임대 청약 결과도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 국민임대 - 판교순환용주택 국민임대 이번에도 인기 끌까?=국민임대는 LH 또는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으로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고 임대로만 거주할 수 있다. 보통 임대기간은 30년이며 2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다.
단,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월평균 소득수준에 따라 제한적이다. 전용면적 50㎡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필요 없지만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50㎡이상은 청약저축 통장을 보유해야만 한다.
LH가 순환용 주택으로 공급하는 신도시 판교 A24-1블록과 A25-1블록이 5월 공급된다.
기존 성남시 재개발 임시이주 단지였으나 2월 11일 발표된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에 따라 판교 순환용 주택으로 지정됐다.
A24-1블록과 A25-1블록은 신도시 분당과 탄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특히 서현로를 통해 분당선 전철 서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은 단지다.
각각의 분양 물량은 A24-1블록이 57~74㎡ 1천9백74가구, A25-1블록이 56~74㎡ 1천7백22가구다.
SH공사는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에 국민임대 4백92가구를 올 4,5월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4월에 1단지(전용면적 39㎡ 60가구) 먼저 분양한 후 뒤이어 5월에 3단지(전용면적 39~85㎡ 4백3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1단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역에서 도보로 불과 2분여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천왕초등, 오남중 등의 학군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3단지는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이 중 4백32가구가 일반인 대상 임대 물량이다. 서쪽에 천왕초등을 비롯해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북쪽으로는 공원이 조성될 예정.
LH는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A1블록과 A2블록에 각각 38~78㎡ 1천60가구, 39~78㎡ 9백92가구를 6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A1블록과 A2블록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지구 가장 서쪽에 조성되는 단지다. 차량으로 5~8분정도면 경부선 전철 평택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첫 국민임대 단지가 등장한다.
역시 LH가 공급하고 A5블록(42~85㎡ 7백70가구)과 A29블록(43~74㎡ 7백84가구) 두 곳에서 국민임대가 공급된다.
A5블록은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차량으로 7~10분 거리로 상업지구는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지구 주변에 학교 부지가 3곳이나 계획돼 있어 학군, 편의시설 모두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A29블록은 교통시설 이용이 불편하지만 남쪽으로 공원이 들어서기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 모두 확보된다. 또 부지 동쪽으로 영종브로드웨이 조성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 국민임대 물량을 눈여겨보자.
LH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대에 58~75㎡ 7백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4월 예정. 물금지구와 인접하고 양산시립 도서관과 양산국민체육센터가 단지 동쪽에 위치한다. 물금지구와 가깝기 때문에 지구 내 편의,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강원 강릉시 포남동 일대에는 54~76㎡ 3백6가구가 6월경 공급된다. 남강초등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하고 이마트(강릉점)도 걸어서 15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