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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지선정 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경제성·운영·환경 감안…30일‘운명의 날’
국토부 28일부터 심사착수

공정한 잣대 부작용 최소화


국토해양부는 정치권에서 나오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평가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또 동남권 신공항 선정이 가져올 정치ㆍ사회적 파장을 고려, 내부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는 한편 최대한 공정한 원칙을 적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국토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해 평가단을 구성해 본격 심사에 착수, 이르면 오는 30일께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27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평가위원회와 별도로 평가항목별로 채점할 평가단 구성을 완료했다. 평가단은 항공ㆍ교통ㆍ지역개발ㆍ환경 등 19개 관련 기관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적임자 선별을 거쳐 구성했던 81명의 풀 중 27명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공항 운영과 경제, 사회환경 등 3개 분야별 9명씩이다.

28일 합숙에 들어간 평가단은 국토연구원에서 2008년 3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실시한 타당성 및 입지조사 용역 결과와 평가항목 및 내용,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평가자료집과 그동안 지자체가 국토부와 입지평가위에 제출하고 지난 24~25일 입지평가위원회가 현지를 방문했을 때 수렴한 의견, 이에 대한 평가위의 검토의견 등을 모두 청취한 뒤 분과별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어 평가단은 29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두 후보지에 대한 현지 답사와 지자체 발표를 들은 뒤 분과별 토론을 거쳐 30일 세부평가 항목별 평가를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입지평가위도 30일 세부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하게 되며, 평가단의 평가 결과와 평가위에서 결정한 가중치를 종합해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평가 작업이 늦어지면서 결과 발표가 31일로 하루 정도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7월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입지평가위가 20여차례 회의를 열어 국토연구원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했으며 국제민간항공기구와 미 연방항공청의 공항입지 결정 기준 및 국내 사례 등을 종합 심의해 평가 분야와 세부 평가항목, 평가방법, 분야별 가중치 등 평가기준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평가위는 또 평가표와 국내외 타 공항과도 비교할 수 있는 각종 자료를 포함한 평가자료집 등을 마련해 심의했으며, 평가단 후보를 추천받아 81명의 평가단 풀을 마련해 왔기 때문에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전문가적 평가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주남 기자/na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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