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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씨티씨바이오, 조루증치료제 임상2상 성공적 완료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지난해 7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최근까지 진행한 조루치료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성의 사정지연시간이 1~2분 이하인 경우를 말하는 조루증에는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에서 개발한 ‘프릴리지’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임상 2상 성공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조루증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에 수행기관으로 참여한 카톨릭 서울성모병원의 김철민 교수는 “한국남성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루증 환자의 수는 약 500만명으로 추산되며,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본 임상시험 결과 이 물질이 조루증 환자의 사정시간을 유의성 있게 지연시켜주는 효과가 확연하여 향후 조루 치료제로서의 성공적 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연구소장은 “이번 치료물질은 조루치료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약물이며, 국내에서는 최초의 용도변경신약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신약 또는 신약후보물질의 의도하지 않은 효능ㆍ효과를 집중 연구하여 적응증을 변경하는 용도변경신약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달 중에 임상2상 결과보고서 및 임상3상 시험계획서를 식약청에 제출하는 등 대규모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말 전에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이 기술 및 약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유수의 제약사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시장의 잠재력이 큰 만큼 동 제품 및 관련 기능을 추가한 복합제를 출시하여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루치료제는 발기부전제와 더불어 삶의 질(QOL:Quality Of Life)을 향상시키는 해피드럭(Happy Drug)으로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글로벌시장에서의 큰 성공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 성인 남성 중 27.5%가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한다는 국내의 조루치료제 시장은 100만명이 처방대상일 때 매출기준으로 최소 약 2500억원에서 3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일 품목이 이처럼 시장이 큰 이유는 조루치료제는 의사처방이 필요한 약임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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