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일본 증시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칭화(淸華)대학 국제문제연구소의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이번 지진이 일본 경제 다방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선 증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교수는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일본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되고 일본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일본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지진 소식으로 1.7% 하락하며 1만254.43에 장을 마쳤다.
류 교수는 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류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본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그 중 소도시를 통해 수출이 대부분 이뤄지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류 교수는 이번 강진이 일본 경제에 충격을 가하겠지만, 이후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은 오히려 일본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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