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값 상승을 뜻하는 에그플레이션으로 주식시장에서는 효성오앤비(097870), KG케미칼(001390), 조비(001550), 남해화학(025860) 등 비료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에그플레이션에 비료주들은 2차적인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이보다 국내 농업분야에서 종묘, 종자를 생산하고 있는 농우바이오(054050)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게 낫다. 농우바이오는 현재 국내 종자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동원수산(030720), 사조산업(007160), 사조대림(003960), 동원산업(006040) 등은 피쉬플레이션 시대에 투자대안이다. 수산물 소비는 급증하고 있지만, 어획량이 줄어들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국내 피쉬플레이션 수혜주들은 원양에서 참치 등을 잡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중국원양자원(900050)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어종인 우럭바리, 상어 등을 잡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밀크 인플레이션은 매일유업(005990), 남양유업(003920)에 대한 투자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 우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이후 우유값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정부에서 우유값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이들 우유 생산업체들이 생산비용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지 못할 수 있어 악(惡) 실적을 보여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면(綿) 가격 급등으로 인한 면화플레이션의 경우도 국내에서 일신방직(003200), 대한방직(001070), 경방(000050), 전방(000950), 동일방직(001530) 등도 눈여겨 봐야 할 종목들이다. 올 여름 국내 소비자들은 국제 면값 상승으로 인해 지난 2010년 여름보다 훨씬 비싼 반팔 면셔츠를 구매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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