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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첫 화폐 ‘호조태환권’…15일 경매시장에 나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이 오는 15일 경매시장에 나온다. 지난 1893년에 발행된 호조태환권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62년만인 지난해 문화재 환수 차원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화폐 수출입 판매 전문기업인 풍산 화동양행은 12일 “고국으로 돌아온 호조태환권 원판으로 실제 인쇄가 됐던 호조태환권”이라며 “1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희귀 화폐 경매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조태환권은 대한제국 당시 고종의 경제 근대화를 위해 추진했던 화폐개혁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개혁 실패로 유통되지 못하고 대부분 소각됐다. 현재는 가장 희귀한 지폐 중 하나로 통한다. 호조태환권은 평가액은 8000만원으로 역대 한국에서 경매에는 단 두 차례만 나왔다. 앞서 2010년 화동옥션에 나왔던 호조태환권은 925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을유 시주화’, ‘건양 시주화’, ‘태극휘장 시주화’, ‘대한제국 금화’도 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을유 시주화는 1885년에 발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주화로 제작 직후 사장된 뒤로 이번 경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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