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람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이데만을 6-5로 꺾었다.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순유지에(중국)를 15-11로 꺾은 신아람은 기세를 몰아 9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하이데만을 1점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신아람은 곧바로 쿠바 하바나로 이동, 그랑프리를 치른 후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신아람은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하이데만을 만나 5-5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에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3차례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경기장 시계는 그대로 ‘1초’에 머물러 있었고, 신아람은 결국 4번째 공격을 허용해 5-6으로 졌다.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면 경기 시작 전 얻은 어드밴티지로 신아람이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오심 탓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한 시간 넘게 피스트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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