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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강화되는 앱 마켓, 소비자의 선택은?

제약 약한 ‘사설마켓’ 영향력 커져… 성인 전용 ‘레드마켓’도 등장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대중화된 지 햇수로 4년이 흘렀다. 그간 수많은 종류의 기기들이 개발돼 소비자들의 손을 거쳐갔고 IT강국답게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미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8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도입 초기에는 많은 개발자들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했기 때문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앱의 수는 엄청난 차이가 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발자들의 마음이 안드로이드 쪽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라고. 이유는 안드로이드 쪽이 ‘덜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앱 개발에 있어서 iOS보다는 안드로이드OS가 비교적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미 안드로이드폰 앱이 아이폰 앱을 많은 부분 따라잡았고 최근에는 전세가 역전되어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구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먼저 선을 보이는 앱들도 늘어나고 있다.


▲ 제조사와 통신사 운영 앱 마켓… 제약에서 벗어나고픈 소비자
스마트폰 앱 마켓은 대표적으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존재하며 국내에서는 SKT, KT, LGU+와 같은 이통사들이 운영하는 마켓이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네이버 등 IT기반의 기업들도 하나 둘씩 앱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하지만 신세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제조사나 통신사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뛰어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앱 마켓에는 수 많은 앱들이 존재하고 하루에도 수 십, 수 백 개의 새로운 앱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제조사 등이 설정한 여러 가지 제약에 걸려 사용 수 없는 앱을 구하기 위해 사용자들은 이를 대신할 사설마켓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


▲ 기존 앱 마켓 제한 뛰어넘는 ‘사설마켓’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일부 음성적인 사설마켓들도 있으나 많은 사설마켓들이 기존의 앱 마켓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컨텐츠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사설마켓을 찾고 있다. 국가 제한에 걸려 일부 지역에서 이용하지 못하는 앱 등을 포함해 기존 앱 마켓들이 걸어놓은 제한을 뛰어넘는 방대한 양의 컨텐츠를 자유롭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사설마켓을 이용하는 이유다.


개발자들에게도 사설마켓은 허가 기준이 엄격하고 최종 인증까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기존 앱 마켓보다 개방적인 환경이면서 동시에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 기존 마켓 규제 강화 속 성인들 위한 ‘레드마켓(REDMARKET)’도 등장
최근에는 성인 전용 앱 장터까지 등장했다. 성인들을 위한 안드로이드 앱들을 한 곳에 모은 ‘레드마켓(http://redmarket.kr/)’은 기존 앱 마켓들이 각종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등장해 성인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앱 개발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마켓 관계자는 “레드마켓과 같은 신규마켓은 유료 앱 총 판매액의 15% 가량을 마켓에 지불하는데 이는 일반 마켓의 절반 수준의 금액이라는 점에서 개발자들에게 이로울 것”이라며 “기존 마켓에서 승인 거부된 성인 전용 앱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어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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