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이 부동산 데이터사업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데이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은 16일 부동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RAW DATA’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RAW DATA’서비스는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전국 데이터를 엑셀파일 형태로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다.
RAW DATA 서비스를 통해 ▷필지정보 ▷건물정보 ▷토지정보 ▷거래정보 ▷교통정보 ▷상권정보 ▷임차정보 등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거래정보의 경우 지번별 공시지가를 비롯해 실거래가정보와 매물등록 정보 등이 제공되며 필지정보를 통해서는 소재지부터 소유구분 등을 알 수 있다.
토지정보에는 면적과 지목, 토지이용상황, 지형, 도로조건, 용도지역 등이 포함되며 교통정보에는 지하철역, 버스정류장과 IC정보, 임차정보에는 주요 프랜차이즈 및 병원 입점 정보 등이 제공된다. 그 외에 건물정보에는 건물의 주용도와 연면적, 사용승인일, 층수 등이 포함되며 상권정보에는 인근 업종 정보 등이 있다.
그간 민간에 공개된 부동산데이터는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로 지번이 나와 있지 않아 읍면동 단위 수준에 그치는 대략적인 가격수준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각 필지(지번)별 부동산 정보를 비롯해, 부동산 임대차 및 개발에 기초가 되는 상권, 교통 등의 정보가 포함돼 지역별 부동산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프롭테크라는 분야가 생겨난 이후로 부동산데이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사실상 B2B(기업간거래)로만 진행이 됐으며 이 마저도 시장 특수성으로 인해 완전공개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라면서 “해당 서비스 론칭을 통해 민간 개인에게도 부동산 각종 데이터가 완전 공개됨으로써 여전히 존재해왔던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 효율성 높은 생태계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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