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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스틸, ‘엑스톤 논크롬 컬러강판’ 출시…“친환경 철강 선도”
환경규제물질 선제적 제거…‘ESG경영’ 앞장

KG스틸이 출시한 '엑스톤 논크롬 컬러강판'. [KG스틸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KG스틸이 환경규제물질을 완전히 없앤 패널 제품을 선보이면서 친환경 철강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KG스틸은 ‘엑스톤(X-TONE) 논크롬(Non-cr) 컬러강판’ 샌드위치 패널 제품 시생산을 이달 초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크롬(Cr6+) 화합물을 배제한 샌드위치 패널(복합자재)을 컬러강판제조업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다.

KG스틸은 “내년에 바뀌는 환경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한 컬러강판을 발 빠르게 선보여 고객사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내놓은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 일부 개정안’에 따라 크롬산 스트론튬은 오는 2025년 연초부터 페인트류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부식을 막기 위해 크롬이 포함된 도료를 코일 표면에 입혀왔던 컬러강판제조사로서는 큰 변화를 앞둔 셈이다.

KG스틸은 크롬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기존 크롬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부터 KG스틸 당진·인천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CCL)에서 수차례 검증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옥외노출시험을 병행하고 있다. 서해 인근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KCL의 기후환경실증센터에서 검증해 소금물 등 가혹한 환경에 표면이 노출되더라도 부식이 억제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X-TONE 논크롬 컬러강판 샌드위치 패널은 아이보리색 이외에도 기존 건재용으로 생산했던 색상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패널 이외에도 건자재용 컬러강판 전 제품에 크롬을 배제한다는 계획이다.

KG스틸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안전 규제에 고객사가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건축법과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KG스틸은 자사 컬러강판 브랜드인 X-TONE의 하위 라인업 X-GUARD을 선보인 바 있다. X-GUARD는 두께 및 도금량 품질인정제도를 준수한 샌드위치 패널 제품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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