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상회복을 적용키로 한 첫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 아래로 급감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10명까지만 허용하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풀고, 밤 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없앴다. 오는 25일부턴 팝콘과 음료를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관련기사 22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만7743명이다. 전날 9만3001명보다 4만5258명 적은 숫자다. 최근 일주일(4월12~18일) 확진자 수는 92만9066명으로 직전 주(142만3372명)보다 34.7% 급감했다.
위중증 환자도 850명으로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4일(962명) 처음 1000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닷새째 세 자릿수다. 사망자 수도 132명 발생했다. 지난 3월 24일 하루에만 4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1224명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오랜 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도 고려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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