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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아시아 음악사 새 역사 썼다…그래미도 청신호
방탄소년단 [왓챠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상 수상으로 (우리의 노래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와닿았다는 것이 증명됐네요.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RM)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침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올해의 가수’로 뽑히며 아시아 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 격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상을 거머쥐게 됐다. 아시아 가수가 이 시상에서 ‘올해의 가수’ 상을 받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 [왓챠 제공]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이 상을 수상하며 “4년 전 AMA로 미국에서 무대를 처음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고 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등을 수상했다. 맏형 진은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을 수상한 뒤 방탄소년단 히트곡 제목에 빗대어 아미를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우주(Universe)”라고 소감을 전했다. RM은 ‘페이보릿 팝송’을 받은 뒤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콜드플레이와 최초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글로벌 메가 히트곡 ‘버터’(Butter)로 시상식 엔딩 무대를 꾸몄다.

이번 시상식은 2021년의 한 해의 업적을 기리는 첫 신호탄이자 다가올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발표에도 주요 부문에 입성하는 것은 물론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가 커진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올 한 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의 순위를 매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총 12번의 1위를 달성했다. 지난 6월 5일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해 7주 연속 정상을 밟았던 ‘버터’는 통산 10번 1위에 올라 ‘2021년 핫 100 최다 1위곡’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에서 ‘핫샷 데뷔’(진입과 동시에 1위) 이후 7주 이상 정상을 지키다 자신들의 다른 신곡(‘퍼미션 투 댄스’)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유일한 그룹으로 오른 기록까지 세웠기 때문이다. 그래미어워즈는 오는 24일 오전 후보 발표를 진행,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발표도 앞두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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