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친환경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KINDEX 미국스팩&IPO INDXX ETF’는 미국에 상장한 스팩 보통주 40%와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 종목 60%로 구성된 'INDXX SPAC & NEXTGEN IPO INDEX'를 추종한다. 루시드(9.97%), 드래프트킹스(4.27%), 퍼싱스퀘어톤틴홀딩스(2.78%), 버진갤럭틱(1.37%), 퀀텀스케이프(0.89%) 등 약 300개 종목에 투자한다. 매월 말 새로운 스팩 및 스팩 합병 IPO 종목을 검토해 편입·편출해 상장 초기 우량 종목을 중점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ETF’는 미국 친환경 산업의 핵심 종목들로 구성된 ‘INDXX US GREEN INFRASTRUCTURE INDEX’를 추종하는 ETF다. ▷친환경 운송수단 ▷재생에너지 ▷친환경 연료 ▷친환경 에너지 장비 ▷환경오염 통제 ▷폐기물 처리 ▷환경 개발·관리 등 7개 분야에서 매출 50% 이상이 발생하는 미국 상장종목 50개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종목으론 친환경 인프라 솔루션 업체 AZZ(2.40%), 재생에너지 관련 서비스 업체 아간(2.17%), 폐기물 처리업체 클린하버스(2.06%), 친환경 연료전지 개발업체 발라드파워시스템즈(1.49%) 등이 꼽힌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한 ETF를 활용하면 미국 스팩의 M&A 및 IPO 투자기회를 잡으면서도 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위험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친환경 테마는 글로벌 각국이 친환경 인프라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과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그린뉴딜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우량주를 엄선해 투자하는 ETF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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