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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이순신 메시지 연상 韓 선수단 현수막 트집…“반일 상징 파문 부를 것”
“반일 상징 이순신 한국에서 신격화”
벌칙 줘야한다는 주장까지
도쿄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15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선수촌의 한국 선수단 숙소에 태극기와 팀코리아 깃발이 내걸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에 대해 일본 측은 ‘반일 현수막’이라며 생트집을 잡고 나섰다.

현수막이 정치적 메시지라면서 한국팀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억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한국팀 거주동에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태극기와 함께 건 것에 대해 “반일 상징을 꺼내 들고 일본과 당시의 조선 사이의 전쟁에 관련된 말을 선수촌에 건 것은 큰 파문을 부를 것 같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현수막의 메시지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선조에게 올린 장계(狀啓)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제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를 떠올리게 한다.

이 매체는 이순신 장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의 맞선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 돼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것은 올림픽을 정치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실행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 페널티(벌칙)를 줘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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