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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장르 초월한 뮤지션들 ‘김민기를 다시 부르다’
NCT 태일·이날치·한영애 등
경기문화재단 ‘아침이슬’ 50년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음원 공개
김민기
이날치 [경기문화재단 제공]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곡은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정말 와 닿았던 따뜻한 곡이었어요.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면 더욱더 아름다운 곡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NCT 태일)

NCT 태일, 이날치, 한영애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김민기의 명곡을 다시 부른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아침이슬’의 발표를 기념하는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의 음원 5곡이 지난 6일 첫 공개됐다고 7일 밝혔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음원은 4주간 공개한다.

이날 공개된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첫 파트 음원엔 태일(NCT) ‘아름다운 사람’을 비롯해 메이트리 ‘철망 앞에서’, 유리상자 ‘늙은 군인의 노래’, 이날치 ‘교대’, 태일(NCT) ‘아름다운 사람’, 한영애 ‘봉우리’가 담겼다.

‘철망 앞에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2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계획 추진과 관련된 노래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불렀다. 유리상자가 부른 ‘늙은 군인의 노래’는 김민기가 군대 시절 정년 퇴직하는 선임하사의 술자리 푸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선물한 곡이다. 이날치가 부른 ‘교대’는 음악극 ‘공장의 불빛’ 도입부 곡으로 야간 교대를 위해 동료를 깨우고 함께 어둡고 추운 골목을 지나 공장 수위실에서 출근 카드를 찍으며 정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봉우리’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당시 MBC에서 조기 귀국한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노래다. 이 곡을 다시 부른 한영애는 “노랫말 중반에 등장하는 ‘바다’ 장면이 압권”이라며 “노래는 내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성실하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는 권진원(황정민과 듀엣) 노래를찾는사람들 박학기 알리 웬디(레드벨벳) 윤도현 윤종신 이은미 장필순 정태춘 크라잉넛 등의 곡이 4~5곡씩 묶여 매주 한 파트씩 공개된다.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 가수 모두가 함께 부른 ‘아침이슬’도 만날 수 있다.

‘아침이슬’ 친구 등이 수록된 앨범 김민기는 1971년 발표돼 이후 상록수 등 김민기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김민기는 1990년대 이후 극단 학전을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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