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EBS가 매년 17개 시·도별로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의 지역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197건의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2017년 50건, 2018년 68건, 2019년 79건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8건(49.7%)이 경남권(부산·울산·경남)과 전남권(광주·전남)에 편중됐다.

경남권 57건(28.9%), 전남권 41건(20.8%)이었으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6건(13.2%), 강원 21건(1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북권(대구·경북)은 15건(7.6%)으로 전남권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적었다.

정희용 의원은 “경북권의 고등학생 수는 14만여명으로 전남권 10만여명에 비해 40%가량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최 실적은 46건 더 적었다”며 “특정 지역에 입시설명회가 편중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 편중된 입시설명회는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EBS는 입시설명회의 특정지역 쏠림을 해소하고 전국의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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