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6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발과 관련해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1차 회의에 출석해 이날 폭발음이 남북연락사무소 완파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기 와 있는 상황에 (폭발이) 벌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었고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폭발음에 대해 외통위 위원들과 짧은 문답을 주고 받은 후 자리를 떴다.

송영길 외통위 위원장은 “긴급상황이 발생해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된걸로 추정된다”며 “김여정의 말대로 북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2년 전에는 뒤에 있는 그림처럼 백두산 천지에서 두 정상이 만나 새로운 한반도 약속하고 모든 국민들이 기대에 부풀었었는데 어떻게 이리 됐는지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상임위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도 급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으니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한 뒤 회의를 산회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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