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잔파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국악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대중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밴드 이날치가 첫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첫 앨범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수궁가’를 압축하고 재해석했다.
매니지먼트사 잔파에 따르면 이날치는 29일 정오 정규 1집 앨범 ‘수궁가’를 디지털 음원으로 발표했다. 다음 달 9일에는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날치가 선보인 ‘수궁가’는 옛 이야기에 현재의 댄스 음악을 결합해 선보였다. 1980년대 신스팝과 뉴웨이브를 연상시키는 드럼과 베이스 리듬 위에서 판소리 가락을 풀어내 신선한 사운드를 구사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어류’, ‘토끼’, ‘호랑이’, ‘자라’ 등 4장의 싱글에 수록된 8곡과 신곡 3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수궁가’는 전 바탕을 모래하는 데 3시간이 걸리지만, 이날치의 앨범에선 인상적인 장면들을 골라목소리로 송 라인을 구성하고 베이스와 드럼, 신시사이저로 살을 붙였다.
[매니지먼트 잔파 제공] |
이날치는 지난해 초 결성, 같은 해 5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 : 들썩들썩 수궁가’ 공연을 통해 데뷔했다. 서울인기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 등 무대에 섰고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공개한 ‘범 내려온다’ 영상으로도 주목받았다.
영화 ‘부산행’ 등 음악감독이자 어어부프로젝트, 민요 록밴드 씽씽에서 베이스로 활동한 장영규를 주축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스 정중엽, 씽씽의 드럼 이철희, 소리꾼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로 구성됐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