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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돈 안 줘서”…잠자던 아버지에 흉기 휘두른 20대 딸 붙잡혀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흉기로 잠자던 아버지를 찔러 다치게 하고 달아난 20대 딸이 검거됐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평소 나를 무시하고 용돈도 잘 안 줘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고 시인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20대 후반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1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1회 찌른 후에도 계속 공격했으나 B 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결국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 씨를 병원으로 옮기고 A 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B 씨는 배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결국 경찰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전 흉기를 구입하는 등 아버지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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