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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현장] 윤한홍 “'曺민정 취임후 익성에 정부지원금 2배↑”…성윤모 장관 “경쟁 통해 선정”
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한 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익성에 대한 정부 지원이 급증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쟁을 통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익성은 조국 민정수석 취임 전 15번의 예산 신청을 해 2건을 지원받았지만, 조국 민정수석 취임 후 7번 신청해 4건을 지원받았다'는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정부에서 R&D를 지원하는 절차와 과정은 차질없이 적정하게 추진했다"고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익성은 조 수석 취임 2개월 뒤인 2017년 7월 소재 부품 기술 개발에 6억8000만원, 같은 해 10월 탄소 산업 기반 조성에 11억5000만원 등 네 사업에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예산 35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 사업에 대한 전체 정부 지원금의 38.5%에 해당한다. 익성은 2014 ~2015년에는 탄소 밸리 구축, 나노 융합 등 네 사업에 정부 예산 16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조 수석 취임 뒤 정부 지원 금액이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성 장관은 "조 장관이 과거 민정수석으로 취임하기 전에 4개의 국정과제가 선정됐고 그 후에 선정된 것이 4개"면서 "당초에는 R&D 단기 과제를 수행했기 때문에 지원 금액이 적었고, 현재는 중기 과제를 수행하고 있어 지원 실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익성은 원래 성형 부직포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해서 매출액 70%가 건축 자재에서 나온다"며 "탄소섬유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도 하고, 이차전지용 음극재 쪽으로 진출해 새로운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고 말했다.

당초 산업위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자금줄'이란 의혹을 받는 익성 이 모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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