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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앞으로 일주일이 제일 위험한 시기”
돼지열병 발생 농가 3950마리 살처분…전국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결과와 예방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관련, “현재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주일 정도가 제일 위험한 시기”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17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어미 돼지 5두 폐사 신고가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성 확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관련 농장 돼지 3950두 살처분을 오늘 내로 완료할 것”이라며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 스틸)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에서 타 시도로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농식품부는 전국 양돈 농가 6309호의 일제소독과 의심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예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발생 농가에 대한 그동안 혈청검사라든지, 그동안에 발생 농가에 대한 어떻게 관리해 왔나.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돼지를 2400두 키우고 있다. 이게 번식농가이기 때문에 모돈이 한 340두, 그 다음에 자돈이 한 2100두 정도 되는 그런 농가다.

이 농장의 형태는 무창 농장입니다. 창문이 없이 완전히 밀폐된 그런 농장이다. 그리고 농장 주인이 해외여행을 간적도 없고, 농장 관리인 중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4명 정도 있다. 이들도 최근에 외국을 간 일도 없다.

지금으로서는 눈에 드러난 발생경로를 저희들이 당장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역학조사반을 투입해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확산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원인 파악에 노력하겠다.

이 농가 소유자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농장이 2개가 더 있다. 본인이 다른 지역에 한 곳이 더 있고 또 부인이 하는 농장이 있고, 그래서 이번에 살처분하는 농장은 이 3개 농장 모두를 살처분한다. 그래서 살처분 두수가 3900두 정도 된다.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한 혈청검사는 언제 했는지, 그리고 혈청 검사에 대한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해당 농가 돼지에 대한 혈청검사는 일단 2월에 했고, 특별관리지역으로 접경지역 14개 시군 624 농가 전체에 대해서 6월 혈청검사를 일제히 실시했다. 그때 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해당농가에서 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 다섯 마리 전부 다 돼지열병에 걸려있는지가 궁금하다. 해당농가는 사료를 쓰나 남은 음식물을 쓰나.

▶ 폐사한 다섯 마리 중 두 마리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 두 마리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그리고 사료는 사료회사에서 이렇게 공급을 받았다. 잔반을 활용한 농가는 아니다.

-지난 5월 북한에 ASF가 발생하자 이낙연 총리가 북한에서 넘어올 경우를 언급했다. 발생농가가 한강하고 거리는 얼마나 되나.

▶ 2~3㎞ 그 사이 정도다.

-원인이 여전히 궁금하다. 잔반을 주는 농장도 아니고 농장은 완전히 밀폐가 돼 있고, 그리고 농장주나 근로자들이 외국에 갔다온 적도 없다. 남은 가능성은.

▶지금 가정해서 제가 원인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어떤 원인이 될지 지금 예단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저희들이 파악할 것이다.

-북한에서 이렇게 발병을 했을 때 방역 남북협력 제안을 했고, 북한이 검토하겠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 진척사항이 있나.

▶북한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적인 진행은 아직 없다.

-종식은 언제쯤 가능하다고 보나. 그리고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은 줄 것으로 보는가.

▶종식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지금 당장은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지금으로선 일주일 정도가 제일 위험한 시기다. 잠복기간이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할 때 일주일 기간을 최대한, 최대한 잘 방어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고. 종식 부분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좀 더 저희들이 검토를 해볼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얼마나 확산을 방지하느냐에 따라서 돼지고기 가격이 수급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보시고 판단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언급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잠복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잠복기를 또 벗어나야 되고 그 상황을 지켜봐야 할텐데, 만약에 좀 선제적으로 증상이 있는 곳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얘기하기는 4일에서 19일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4일에서 19일 정도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역학조사를 한다거나 차량추적을 한다거나 할 때 농가의 출입한 차량의 기준을 20일로 20일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파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잠복기가 21일인데 실제로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4일에서 7일 정도가 제일 몰려서 발생을 한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의 발현이 가장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때 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본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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