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10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나물 채취나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도내에서는 산과 들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쓰쓰가무시병 환자도 20명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산과 들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1~3주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별열, 오한, 발진,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과 폐렴, 심근색, 수막염 등의 증세를 보인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회복이 가능하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 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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