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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해야…위원장은 반기문”
-“반 전 유엔사무총장, 파리기후협정 성사 경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미세먼지 대응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반 전 총장을 위원장에 추천하는 데 대해선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성사시킨 국제적 경험이 있다”며 “진보, 보수 모두에게 신망을 받는 외교전문가여서 중국 등 주변국과 미세먼지 문제를 협의하고 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국가, 사회 전체가 노력해 대책을 만들고 주변국과 초국가적 대책을 논의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미세먼지 대응 기후체제를 앞당기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도 김동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손 대표는 사상 처음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에게 쓴소리를 했다. 손 대표는 “단순히 정부가 자동차를 조금 안 탄다, 10분을 걸어왔다 는 등 이래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단기적인 대책 아닌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날 청와대 인근인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에서 청와대로 10여분간 걸어서 출근한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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