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캡처] |
박 의원은 18일 시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박상진의원, 김현석의원 해외공무연수관련 사죄서’제목의 사과문을 통해 “거듭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해외연수와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시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며 “시민여러분께 무릎 꿇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언론보도 내용이 부분적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은 있지만, 죄인의 심정으로 모든 비난과 책임을 감수하고 달게 받겠으며, 지적된 내용에 대해서도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이라 생각하고 거듭 용서를 구합니다”고 했다.
또 “감정적으로 언론인터뷰를 진행한 부분은 기초의원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대응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 연수에 관한 전체적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책임을 지기 위해 연수비용을 전액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신의 처신에 관한 부분은 과천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자신의 불찰로 인해 동료의원에게도 폐를 끼치게 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불미스러운 일로 과천시민의 명예에 흠을 낸 것은 제 평생의 과오로 삼아 속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과 동행한 한국당 김현석 의원도 “동료 의원이 연수를 추진하는 과정을 좀 더 세밀하게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점에 있어서 저 또한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 의정연수는 일절 진행하지 않겠음을 서약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해외연수를 빌미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 중인 가족을 만나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초 보도한 MBC를 통해 “전 국민이 지탄을 해도 과천 시민들은 이해해 줄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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