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16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DSA 2018)에서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을 첫 공개했다.
타이곤은 바퀴가 6개, 축이 6개가 달린 차륜형장갑차(6x6)로, 바퀴 하나하나를 독립적으로 구동ㆍ제어할 수 있다. 도로에서도 일반 차량과 같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으며 총탄과 지뢰에 대한 방호가 가능하다. 특히 타이곤은 기존 한화테크윈의 차륜형장갑차 블랙폭스(6x6)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DSA 2018)에서 공개된 한화디펜스의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 [제공=한화디펜스] |
기존 400마력 수준의 동력장치를 525마력의 고성능 동력장치로 업그레이드해 최고 시속 110km 이상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방호 성능도 기존보다 강화된 ‘STANAG Level3’를 확보했다.
다양한 무장시스템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도 타이곤의 장점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는 “말레이시아 육군 주관 하에 기동ㆍ성능 시험평가를 할 예정이어서 협력사인 AVP사와 잘 준비해 다시 한 번 수출 활로를 열어보겠다”고 말했다. AVP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소방차량, 군용 트럭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화디펜스와는 기술 이전, 현지 제조, 후속군수지원 등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이세진 기자/ji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