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20대 남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최근 “여자가 운전하는 게 거리에서 눈에 띄면 누구라도 차와 함께 불에 태워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7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우디 여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남성은 “모든 게 장난이었다. 문제가 이렇게 커지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질지 몰랐다”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AP연합 |
하지만 사우디 경찰은 기소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는 내년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한다는 왕명을 지난 25일 전격 발표했다. 사우디 누라 빈트압둘라흐만공주 여자대학은 즉시 여성이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언론은 이번 조치가 여권을 신장하고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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