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20일 강원도 철원에 있는 청성부대를 방문해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미국의 분노를 자아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가진 다른 대북정책이 서로 상승작용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생각지 못한 사태가 벌어질까 봐, 걱정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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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와중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정상회담 의제와 전략을 노출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담으로 동맹이 굳건히 다져지고, 사드 문제도 말끔히 해소되며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는 결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장병을 향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온 힘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이 분노한 상황에서) 미사일과 핵실험을 강행하면 생각하지도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이 호시탐탐 잔인무도한 만행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태세에서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고, 씩씩하고 용기와 지혜를 갖추는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의 기개를 발휘하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군 복무 마치고 전역할 때 적어도 사회 적응할 수 있는 쌈짓돈으로 1,000만 원 정도는 주머니에 넣어서 전역시켜야 한다는 정책이 실천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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