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점검반 회의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ㆍ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사진=헤럴드경제 DB]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작년 두차례 핵실험 등에 이어 올 들어서도 수차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회의의 점검 결과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주식ㆍ외환 등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관찰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2370선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120원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합동점검반은 과거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ㆍ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관련국 대응 등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 등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동향과 국내외 금융ㆍ실물경제 영향 등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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