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카 므노즈 최고경영자(CEO)는 “이 일로 해고당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사건이 실제 항공사 수익에 영향을 끼칠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4~6월 (수익) 전망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사건은 지난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서 이륙, 켄터키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벌어졌다. 항공사는 정원보다 많은 탑승객 예약을 받았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승객 중 4명을 임의로 택해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4명 가운데 3명은 항공사의 요구에 응했지만 다오는 내리기를 거부하며 항의하다 공항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
승객들이 다오가 끌려나가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이 영상은 삽시간에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불매 운동이 벌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져 전세계에서 비난받기 시작하자 므노즈는 태도를 바꿔 다시 사과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항공사 자체 규정을 바꿔 ‘오버부킹(초과예약)이 발생했을 때 승객을 우선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물론, 국제적인 이슈로 까지 사태가 확대 되며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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