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이번 특수형광물질은 손과 신발, 옷 등에 묻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한편,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 오직 자외선 특수 장비로만 알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범죄자들의 범행 욕구를 사전 처단할 수 있으며, 발생 후 검문ㆍ검색 시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침입절도 다발지역 건물 중 건물주와 사전 협의를 마친 건물 400개소 대상으로 시행한다. 현재 인수동과 미아동, 우이동 등 3개동 200곳에는 도포를 끝마쳤다. 오는 14일 안에 번1동, 번3동 등 6개동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포작업을 했다고 알리는 경고 표지판도 설치한다.
작업은 저소득층 전문기술인력 공공일자리사업에서 선발된 주민들이 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편 특수형광물질은 작년 렛츠런강북문화공감센터가 기부했다. 당시 구는 특수형광물질 시약 300개 외에 자외선조사기 9대, 고출력검사기 1대 등 1100만원 상당 물품을 전달받았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특수형광물질 시범 도포작업 이후 2015년 대비 작년 침입 절도 발생률이 32%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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