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쓴 사설 ‘박근혜의 전설(The Saga of Park Geun-hye)’에서 “박근혜의 부상과 몰락을 보면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라스푸틴, 그리스 고전 비극들이 떠오른다”고 썼다. ‘왕좌의 게임’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권력 암투를 그린 미국 드라마이며, 라스푸틴은 제정러시아 말기 황제와 황후의 ‘비선 실세’ 노릇을 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다가 살해된 파계승이다.
또 영국의 BBC방송은 “한국의 시민들은 정직하지만 지도층은 부패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