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탄핵안이 국회 가결되면서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상실하게 됐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권한은 황 총리에게 위임됐다.
재밌는 점은 운세에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한 듯한 표현이 등장한단 것이다. 탄핵안 가결 전날 공개된 12월 9일(음력 11월 11일) 조선일보의 ‘오늘의 운세’ 용띠 란에는 정국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문구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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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생 ‘용띠’의 금요일 운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으로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전면 정지된 박 대통령의 상황을 의미하는 듯 하다. 박 대통령은 1952년생이다.
황 총리는 1957년생 ‘닭띠’이다. 카카오스토리 운세에는 9일 운세에 “문제가 있다면 핵심을 파악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소리만 크다가 결과는 허무할 정도로 형편없을 수 있습니다. 시작과 끝맺음을 확실하게 행해야 보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는 표현이 담겨있다.
특히 1957년생의 운세에는 이런 표현이 등장한다. ‘축하할 만한 경사스러운 일들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함북 받을 수 있는 일들이니 여간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 하루아침에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된 황 총리의 SNS에는 축하와 격려, 응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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