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당초 예상보다 경로를 북쪽으로 100㎞가량 이동, 이르면 5일 경 대한해협을 통과할 예정이다. 올해 한차례도 태풍이 오지 않았던 한반도가, 10월에 처음으로 태풍을 직접 맞이하는 셈이다.
기상청 정보에 따르면 4일 밤 제주 남쪽 230㎞까지 접근한 차바는 5일 오전 제주 동쪽 바다를 지나고, 이날 오후에는 대한해협까지 북동진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 등은 4일부터 5일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와 관련 “진로와 이동속도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해상 풍랑, 해안 강풍 등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차바’는 현재 중형급 강한 태풍으로서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m로 관측되고 있으며, 중심부로부터 반경 130㎞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함에 따라 밤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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